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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십 WEST 프로그램 리뷰 8 WEST에 적합한 지원자삶/미국 인턴십 2020. 2. 24. 16:10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시각에서 작성되었고,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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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프로그램에 적합한 사람은?
지금까지 WEST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WEST 프로그램은 장단점이 명확한 프로그램이며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수도, 누군가에게는 조금의 도움밖에 되지 않을 수도,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낸 참가비가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WEST가 좋을까요? 오늘은 제 경험에 비추어본 WEST에 적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WEST 플러스 참가자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대신 WEST에 참가한 경우로, 저의 생각이 강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한 사람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한 사람은 해외취업보다는 한국 내에서의 취업을 목적으로 해외 경험을 쌓고 싶은 사람입니다. WEST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능력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얻을 수 있고 이들 능력은 대학교 때 다른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들과 비교해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한 사람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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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재학생에게 적합합니다. 재학생의 경우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졸업을 위해 한국에 귀국하게 되며 이 경우 J1 비자에 따라다니는 2년 본국 거주의무를 보다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학생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참가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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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해외취업보다는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이전 글에서 보았듯이 WEST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을 하기에는 제약사항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대신 WEST 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은 분명 참가자의 역량을 향상해주고, 이를 통해 취업시장에서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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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위에 따른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분께 적합합니다. 지원금을 거의 못 받으시는 참가자의 경우 WEST가 아닌 다른 J1 프로그램과 비교해볼 때 금전적인 이점은 거의 없는 반면 제약사항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차라리 다른 J1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떻게든 유급 인턴십을 구해 출국하는 게 금전적인 메리트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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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일을 찾아서 하는, 먼저 남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WEST 프로그램은 잘 짜여있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대략적인 방향성만 정해져 있을 뿐, 그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은 참가자이고 참가자에 따라 무수히 많은 나만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집니다.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능동적으로 사서 고생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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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영어의 실력이 아닙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기죽지 않고 짧은 영어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태도가 없으면 영어실력이 늘지도 않을뿐더러, 인턴십 도중에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WEST 프로그램은 분명 이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며 한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인생에 큰 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미국에서의 인턴십이 적절하지 않다기보다는 다른 J1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이는 분들을 의미하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WEST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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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의 경우 WEST 프로그램보다는 다른 J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낫습니다. 2년 본국 거주의무 때문이기도 하고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재학생과는 달리 졸업생은 제약사항이 없을수록 더 좋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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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유급 인턴십을 구하고 싶으신 분들도 다른 J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WEST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유급인턴십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다른 J1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천차만별이지만 유급 인턴십의 비율은 WEST 프로그램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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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도 WEST를 권장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J1 프로그램에 참여해 풀타임 오퍼를 노리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대학원을 나오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해외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는 있으나 WEST 프로그램이 해외취업의 키가 되기는 매우 힙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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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타일의 기업이던지 미국 스타일의 기업이던지 상관하지 않고 그냥 미국에서 일하면서 눌어붙고 싶으신 분들도 WEST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업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신다면 다른 J1 프로그램을 통한 인턴십 구직도 크게 힘들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스타일의 기업이 한국인에게 취업비자 및 영주권 후원을 더 많이 해줍니다.
다음 글에서는 WEST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공개 댓글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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