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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A321-200 유럽 단거리 이코노미석 후기 (24년 11월 탑승)여행 정보/비행리뷰 2025. 1. 9. 13:08
리뷰 요약 & 목차
- 총점: 6/10점 (🌕🌕🌕🌑🌑)
- 한 줄 요약: 기본은 하는, 기본만 있는 이코노미 클래스.
- 노선: IVL(핀란드 이발로 공항) → HEL(핀란드 헬싱키 공항), AY604, 13:45 → 15:20, Duration 1h 35m
- 비행기 기종: A321-200, OH-LZI (Dec 2013 delivered, 11-year-old)
- 항공권 가격: 이베리아 항공 6,000마일 + $38.9
- 탑승 좌석: 1A, 이노코미석, 창가석, 벌크헤드석
-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 출발공항 라운지
- 보딩
- 좌석
- 기내 서비스 &기내식 & 주류 & 음료
- 기내 엔터테인먼트
- 랜딩 및 입국심사
- 아쉬웠던 점
- 마무리
7. 체크인 및 위탁수하물
이발로에서 출발해 헬싱키로 가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대략 1시간 40분 전에 이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발로 공항은 노선이 총 8개, 하루에 약 6편 정도의 비행기가 뜨는 작은 공항입니다. 그중 절반정도가 헬싱키로 향하는 항공편이고, 헬싱키로 향하는 항공편 중 일부 항공편은 키틸라(KTT) 공항을 경유해 헬싱키로 향합니다. 이발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체크인 카운터에는 줄이 꽤 길게 있었습니다. 저는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이 있기에 우선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했고, 거의 기다리지 않고 짐을 부칠 수 있었습니다. 핀에어는 라이트 요금에는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파트너 어워드 항공권의 경우 라이트 요금이 아니기에 티켓당 23kg 수하물 1개가 무료로 포함됩니다.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의 경우 23kg 수하물 1개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체크인 카운터의 경우 총 4개가 열려있었는데 제가 탄 항공편이 약 210명이 타는 항공기였기에 체크인 마감 전까지 모두 체크인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로 줄이 길었습니다. 물론 줄을 서있는데 출발 45분 전이라고 카운터를 닫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발로 공항에서 핀에어를 이용하시는 분들 중 A321항공기를 타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공항이었기에 보안 검사대도 2개밖에 없었고 여기에도 줄이 꽤 길었습니다. 보안검사대를 통과하는 데는 대략 2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8. 출발공항 라운지
이발로 공항은 작은 공항이기에 따로 라운지를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공항도 넓지 않은 단층 공항에 이것저것 파는 편의점과 작은 카페가 전부였습니다. 작은 공항이지만 EU밖으로 오가는 항공편도 다니는 공항이기에 Passport Control이 마련되어 있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9. 보딩
보딩은 출발 약 20분 전인 13:25에 시작되어야 했지만 비행기가 약간 지연된 관계로 거의 13:40이 되어서야 시작했습니다. 헬싱키 공항과 마찬가지로 프리보딩, 그룹 1, 그룹 2, 그룹 3, 그룹 4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지만 공항이 협소한 관계로 모든 사람이 게이트에 모여있다 보니 지금 보딩 그룹이 뭐고 줄이 어딘지 알 수 없는, 북적거리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항공기에는 스탭카 2대가 붙어 비행기 앞과 뒤, 양쪽에서 보딩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200명을 넘게 태우는 항공기기에 탑승 시간이 25분 이상 걸렸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항공기가 조금씩 지연운항을 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과는 달리 오버헤드빈 공간이 넓지 않아 기내용 캐리어를 세워서 보관할 수 없고 눕혀서 보관해야만 했기에 오버헤드빈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기내용 캐리어를 가지고 탑승하시는 경우 빨리 탑승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 좌석
핀에어의 A321-200 항공기는 일반적인 3-3 배열의 협동체 항공기입니다. 좌석 간격은 최대 31.5인치 최소 30인치로 조금 더 넓은 간격을 가진 좌석들은 2~9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좌석들은 노선이나 상황에 따라 유로 비즈니스로 운영되는 좌석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장 앞 열인 1A열에 탑승했습니다. 1A열의 레그룸은 지난번에 탑승한 핀에어의 A350항공기나 E190항공기의 벌크헤드석과 비교해 조금 좁았지만 엄청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좌석 또한 평범한 유럽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Recaro 3530)으로 천으로 마감된 일체형 헤드레스트를 가지고 있는 좌석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들보다 조금은 낫고, 대한항공보다는 떨어지는 정도의 좌석이라고 생각됩니다.
11. 기내 서비스 & 기내식 & 주류 및 음료
이발로에서 헬싱키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짧은 비행이기에 비행 중에 한 번의 음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역시 물과 블루베리 주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나머지 음료나 스낵은 구입해야 하는 형태입니다. 저의 경우 시간이 점심으로 먹을 음식들을 사전 기내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초콜릿, 스무디, 연어샌드위치를 주는 노르딕 콤보와 파니니를 주문했습니다. 이 둘의 가격은 각각 12.9유로와 9.9유로로 북유럽 물가와 비행기 안이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꽤 괜찮은 가격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피자나 다른 샌드위치들도 사전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이 대부분 9~15유로 정도로 식사 시간이 애매할 때 먹기 좋아 보였습니다. 맛은 평범한 맛으로 엄청 감동스럽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사전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기내에서도 오트밀, 카레 누들, 파스타 볼로네제 등의 핫밀을 주문할 수 있고, 간단한 스낵류와 주류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기에 되도록이면 사전기내식을 주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12. 기내 엔터테인먼트
핀에어의 A321은 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만, 개인 디바이스를 이용해 항공기 와이파이에 접속한 후 기내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의 경우 메시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단거리 항공편의 경우 1시간 5.95유로, 비행 내내 9.95유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행시간 2시간 이내의 항공편은 순항고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봤자 1시간 ~ 1시간 30분 내외이기에 이 경우 1시간 이용권을 구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위의 가격은 핀에어 플러스 회원 가격이기에 회원이 아니신 분들의 경우 회원가입을 하시면 위의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비행상황도 확인할 수 있었고 재밌었던 점은 핀에어 자체 Aviation Game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엄청 재밌다거나 고퀄리티는 아니었지만 항공사들이 이런 자체 게임이나 콘텐츠를 만드려고 노력한다는 점은 저는 박수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3. 랜딩 및 입국심사
제 항공편은 조금 늦었던 출발시간을 감안할 때 너무 늦지 않게 헬싱키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헬싱키 공항이 트래픽이 아주 많은 공항은 아니기에 이착륙 과정에서 트래픽으로 인한 딜레이가 없다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공항에 내리면 Arrivals 표시를 따라가면 짐을 찾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헬싱키 공항의 수하물 수취공간은 매우 널찍하고 깨끗했습니다. 수하물을 찾은 후에는 세관을 통과해 랜드사이드로 나갈 수 있습니다. HSL 공항철도를 이용하시려면 Train사인을 따라서 쭉 가시면 됩니다. 이때 공항철도역이 꽤 깊은 지하에 위치해 있기에 에스켈레이터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4. 아쉬웠던 점
이번 여행의 한 가지 큰 아쉬움은, 수하물에 우선 처리 표시가 붙어있었음에도 수하물이 다른 수하물들이 거의 다 나온 후에야 나왔다는 점입니다. 한두 번이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번에 로바니에미 공항에서도 같은 경험이 있었기에, 핀에어의 우선 수하물 처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15. 마무리
이번 비행으로 3번의 핀에어 비행을 마무리했습니다. 핀에어에 대한 저의 생각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입니다. 화려함이나 세심함은 없지만 크게 불편한 점도 없는 것이 핀에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럽 내 대형 항공사인 에어프랑스, 영국항공, 루프트한자 등과 비교했을 때도 조금은 부족할 수 있는 기내 무료 음료 리스트라던지, 위탁수하물과 기내 캐리어도 허용되지 않는 슈퍼라이트 운임의 존재라던지, 라운지 입장과 무료 위탁수하물이 없는 비즈니스 라이트 운임의 존재라던지 하는 부분이 상황에 따라서 어떤 분들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핀에어를 이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운임 종류와 무료 수하물 포함 내역을 꼭 확인하시고 항공권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핀에어의 블루베리 주스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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